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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차림

초록이의정원 2023. 9. 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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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2023년 올 여름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속에서 모두들 고생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름은 길게도 느껴졌는데 벌써 우리들의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흘리개 시절의 추억도 잠시 스쳐 지나가버렸습니다. 얼마나 알뜰하게 추석 상차림을 할것인가에 집중이 됩니다. 사과 큰 거 한 개에 5~6000원하네요. 옛날처럼 이것 저것 다 장만을 할수가 없습니다. 추석날 시간을 내어 가족들과 모이게 되면 의논하여 형편껏 간소한 상차림으로 조상님전에 음식과 차도 올리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게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출처:성균관 홈페이지 추석

시대의 변천에 따른 제사에 대한 의식 변화   

작년 유림에서는 차례상 음식의 가지수를 18~20가지에서 10가지 내외로 조정하고 기제사도 간소화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유림하면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하얀 수염을 쓰다듬으며 곳곳하고 대쪽같은 기백을 자랑하는 어르신의 모습과 제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여러가지 시대의 변천에 따른 합리적인 결정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하여도 조상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깃든 기본 골격만큼은 지켜져야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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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림   

 추석날 아침에는 조상님들께 차례를 지냅니다. 조개나 고기등을 넣고 끓인 탕국과 제수용 조기를 찐 생선, 전,시금치, 도라지,고사리등 삼색 나물,배,사과,대추,밤,감,곶감등 과일등이 기본 음식이라고 할 수있습니다만,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닭을 삶아서 올릴수도 있고,문어를 올릴수도 있을 것입니다.

차례상 음식 만들기 

탕국

국거리용 쇠고기를  찬물에 담궈 핏물을 뺍니다. 여러번 물을 갈아서 말끔히 핏물이 가시면 참기름에 볶습니다. 큰조개 (대조개)도 첨가하여 잘 씻어서 잘라 함께 볶습니다.큰 냄비에 물을 붓고 볶은 고기와 조개를 넣고 무우를 큐브 모양으로 잘라서 넣습니다. 국물이 우러나면 마지막에 두부를 역시 큐브 모양으로 잘라 넣습니다 .조선 간장과 다시다로 맛을냅니다.

생선 

도미,민어등 조기는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제일 많이 올라가는 생선입니다. 제수용 조기를 사면 더 이상 손질 할 필요없이 한 번 씻어서 물기를 빼고 소금 간을 해서 찜기에 찝니다.

전은 동태전,대구전,각종 야채와 고기를 다져넣은 동그랑땡, 육전,두부전,버섯전....등등 많이 있지만 제일 대표적인 전은 아무래도 동태전인 듯합니다. 썰어놓은 동태를 펼쳐 놓고 소금을 살살 뿌려줍니다. 밀가루를 묻힙니다. 계란을 풀어서 잘 저은후 밀가루 묻힌 동태를 한장씩 부쳐 냅니다.노릇 노릇 타지않게 하는 것이 비법입니다.

삼색 나물

시금치를 씻어서 뜨거운 물에 데칩니다. 꼭 짜서 간장,참기름,깨소금,다시다로 무칩니다. 도라지는 설탕과 소금물에 담궈 쓴 맛을 우려 냅니다. 잘 헹궈서 뜨거운 물에 데칩니다. 찬 물에 식혀서 물기를 꼭 짠 후에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붓고 볶습니다.볶은 후에 맛소금,다시다로 맛을 냅니다. 고사리는 삶아서 찬물에 담궜다가 물기를 꼭 짠후에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습니다. 볶은 후에 간장,참기름,다시다로 맛을 냅니다.

두부전

두부는 두툼하게 잘라서 맛소금을 살살 뿌린후 조금 두었다가 물이 빠지고 나면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 노릇 부쳐 냅니다.

 

※(차레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은 홀 수(양을 의미한다고 함)로 준비합니다.)

차례상 차림

차례상 차림이나 제사상 차림은 진설 방법이 거의 같다고 봅니다.  제주가 있는 쪽을  남쪽으로 했을때  바라보는 쪽을 북쪽, 오른쪽은 동쪽,왼쪽은 서쪽으로 봅니다. 신위나 지방을 기준으로 1,2,3,4,5열 순으로 음식을 진설합니다. (제주가 있는 가까운 쪽부터는 5,4,3,2,1의 순서가 되겠습니다.) 단지 추석 차례상에는 송편이 올라 가고,설날에는 떡국이 올라 갑니다.(밥을 올리고 송편을 따로 올리기도 합니다.) 가가례에 따라 의논을 하여 음식 준비를 하고, 상차림을 하시면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이 될 것같습니다. 참고로 가가례는 지방과 가문에 따라 예절의 절차와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사상 차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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